북한 어린이에게 쓴 편지
글. geb****
난 지금 00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그저 평범한 소년(?)라고나 할까?
언젠가 너희를 만나게 될 날을 생각하며 이 편지를 쓴다.
어쩌면 내가 쓰는 말 중에
너에게는 어려운 말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참 슬픈 일이지.
우리의 어른들은 수십 년 동안 말하지 못한 채
마음으로 우셨을 거야....
말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너와 나는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사회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다른 가지로 뻗어 갔겠지만
우린 한 뿌리 속에서 자랐다는 것을 귀복아 잊지 말자.
나뭇가지가 한 데 어울려야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데 우린 서로 조금 멀리 가 있어.
이제 우리 다시 그 가지를 모으자.
서로 얽히고 안아주고 붙잡아주면서
하나의 큰 나무가 되자.
우리가 하나를 이룬 날에는
아마 세상의 중심에 서있을지도 몰라. ..............
-5학년 어린이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