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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그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계절...

작성자초록편지

작성일2012-08-20

조회수1,960

 

노년, 그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계절...
 
                                        글. 해피라이트하우스(Hong) 
                                       초록편지 www.greenletter.net   
 
 
 
노인의 얼굴, 새롭게 피어나는 신비스러운 존재입니다.
노년의 계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의 계절도 지나고, 무더운 여름의 계절도 이겨내고,
잎사귀들마저 시들시들 지는 처량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지는 나무가 아니라 새로운 색깔의 옷을 입는 계절입니다.
이 색상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부듯하게 긴 여정을 걸어온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이 부끄러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백발은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백발의 매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이마에 생기는 주름이 인생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주름은 인생의 경륜을 뜻합니다.
그 주름은 인생의 수레바퀴를 제대로 굴려온 흔적입니다.
너무나 값진 주름입니다.
고초와 사랑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자녀들과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걸어온 아름다운 흔적입니다.
 
지나간 삶 속에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당신,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당신,
긴긴 세월의 마디마다 흐느끼며 힘겨워했던 당신의 걸음들...
그 파란만장한 길을 걸으며 오늘까지 이겨낸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
 
용기 있게 그 길을 걸어온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미래의 길로 한치 부끄러움이 없이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운 무늬를 내며 걷는 삶의 그 길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이며,
절망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이며,
못생김이 아니라 아름다운 무르익음입니다.
 
노년의 모습, 그렇게 더 아름답게 신비한 모습으로 저물어가면서
지는 노을처럼 그 인생의 빛은 더욱 아름답고 고귀하게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던 태양이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릅니다.
노년은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희망을 가지고 사는 계절입니다.
노년은 후대를 통해 이어지는, 다시 찾아오는 봄을 기대하는 계절입니다.
 
못난 인생으로 여기지 마세요.
불행한 인생으로 여기지 마세요.
절망적인 인생으로 여기지 마세요.
 
노년을 맞이하는 당신은 
아름다운 인생으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으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희망적인 인생으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당신이 걸어온 섬김의 길이 있었기에
우리의 후대들은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당신이 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당신의 시대에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다 주지 못했을지라도 아파하지 마세요.
실패와 고통들이 있었을지라도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존재 그 자체에 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사랑 그 자체에 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넉넉한 마음 그 자체에 있습니다.
 
당신의 기억력이 약해지고
당신의 능력이 적을지라도 너무나 한탄하지 마세요.
당신이 걸어온 발자취... 힘겨운 길은 이 사회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후대들이 당신의 잘못한 모습이 아니라 좋은 모습만 기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몸이 불편해도 마음만은 자신감 있게 미래를 향해 걸어가세요.
환한 햇살처럼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세요.
 
자손들, 손자손녀들도 어느 덧 많이 자라났겠지요.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며 격려하며 나아가세요.
사랑과 화해의 본을 보이며 넓은 가슴의 품을 가지고 철없는 저들을 잘 품어주세요.
 
너무 외로울 때, 너무 가난할 때...
짐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편하게 작은 도움을 요청하세요. 
주변 사람들이 잘 대우해주지 못해도 미소를 지으며 사세요.
 
배고플 때에 너무 침묵하지 마세요. 
용기 있게 배고프다고 말하세요.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자손들, 이웃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노년의 시기는 외로운 계절로만 치부하지 마세요.
오히려 남는 시간들을 가지고 더 좋은 사람들을 친구로 삼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차가운 것이 아닙니다.
내가 따뜻하고 넓은 마음으로 가면 이웃 역시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노년은 아름다운 여행을 하는 계절입니다.
좋은 발자취를 더 선명하게 남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불행한 계절이 아니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자신을 준비하며 여유 있는 길을 가는 존재입니다.
저물어가는 존재가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존재이지요.
아름답고 은은한, 붉은 노을처럼...
  
 
(사진저작: happyligh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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