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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쪽지 이야기

작성자초록사랑

작성일2012-09-05

조회수2,183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훈련하자

                                      -십대들의 쪽지 이야기-

 

 

‘왜 똑 같은 돈 내고 왔는데 우리만 카레
안 줘요.’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는 거
야.)
‘ 카레는 떨어졌어도 더 맛있는 것을 주
실 거죠!’ (그래, 널 위해서 아주 특별한
것을 찾아보자. 내가 서툴러서 네가 카레
를 못 먹게 되었는데 더 맛있는 것을 줘
야지.)
저녁으로 준비한 카레가 몇 명을 남겨
두고 떨어졌다. 내가 말을 듣는 입장이라
면 어떤 사람에게 더 친절하게 반응하고
싶겠는가?
호주에서 연수를 진행할 때 도착한 첫
날부터 집중적으로 요구되는 훈련이 부
정적인 언어와 작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나 요구를 긍정적인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일은 처
음엔 어색해도 며칠이 지나면 익숙해지
면서 마음이 즐거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다. 무심하게 사용하던 부정적인 표현 대
신 긍정적인 말로 내 생각과 요구를 전달
하기 위해서 말을 하기 전에 한 박자 쉬
면서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과
정이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말을 한다는 것은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다. 말을 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고 그 말을 듣
고 반응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뭔가를 주고 받는 수
단이요 중간 매체가 ‘말’이다. 그래서 말
은 한 마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
는 것 보다 그 주고 받는 말로 서로가 뜻
이 통하고 원하는 것을 주고 받을 수 있
느냐가 중요하다. 이른바 서로 통했느냐
가 중요한 것이다.
‘배고파 죽겠는데 왜 밥이 없어요.’ 라
는 말보다 ‘밥이 없다면 다른 거라도 먹을
게 있나요?’ 라는 말은 같은 상황을 전달
하는 데도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다르다.
‘왜 안돼요?’ 라고 묻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해결하는 방법을 묻
는 게 좋다. ‘이건 싫어요.’ 라는 말보다
는 ‘다른 것이 더 좋아요.’ 라고 나를 표현
하자.
‘죽어도 못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대신 ‘이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
고 도움을 요청하면 더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맛 없어요.’ 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맛이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참 다
르네요.’ 라고 부드럽게 내 뜻을 전달하
자.
‘아 진짜 짜증나.’ 보다는 ‘난 이런 상황
은 익숙하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워.’ 라
는 말이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면
서 듣는 사람을 더 편안하게 한다. 긴장
을 풀고 마음을 다독거려 주고 싶은 마음
을 갖게 한다.
우리는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거나
상대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데 좀 더 외
교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을 배우고 훈련
할 필요가 있다. 말도 훈련이 필요하고
생각도 훈련이 필요하다. 강하고 자극적
인 말 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중립적인
생각과 말이 상대방을 더 쉽게 설득한다.
‘내가 싫으니까 틀렸다. 내가 좋으니까
이건 정당하다. 이건 죽어도 내가 원하는
대로 가야 한다.’ 이런 일차원적인 이유
만으로는 사람을 움직이기 힘들다. 내 생
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를 설득
하는 훈련은 어려서부터 훈련되어야 하
는 부분이다.
요리에 서툰 사람은 모든 음식에는 자
극적인 양념이 최대한 많이 들어가고 동
원 가능한 모든 재료를 다 넣어야 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감
정과 생각 조절이 서툰 사람일수록 자극
적이고 강한 표현을 많이 쓴다. 생각이
어지럽기 때문에 간단한 일에도 말이 길
어진다. 말은 한 마디를 해도 그 말을 듣
는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 듣는 사람의
마음에 기운이 생기고 위로가 되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 말이 진짜다. 그것은 자
극적이지 않고 소박하지만 잘 차려진 밥
상이 몸에 좋은 것과 같은 위치다.
거친 말은 미사일처럼 날아가 한 사람
의 인생 전체를 불태우고 파괴 시켜버리
기도 한다. 반면에 제 때에 맞는 말은 병
든 세포만을 파괴하는 레이저처럼 그 말
을 듣는 사람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 말은 어떤 힘을 가진 말
인가?
긍정적이고 덜 자극적인 말을 훈련하
자. 웅변만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말과 외교적인 말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십대 때부터 좋은 표현,
부드러운 표현으로 나의 생각을 전달하
는 훈련을 하자. 사람을 움직이는 결과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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