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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혼효

작성자초록편지

작성일2012-08-31

조회수3,697

옥석혼효(玉石混淆)...

 

                                   글. 초록편지 www.greenletter.net

 

우린 종종 "옥석을 가린다"는 말을 듣는다.

진위를 가린다는 것이다.

옥석혼효는 구슬옥, 돌석, 섞을 혼, 뒤섞일 효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설명되고 있다.

-옥과 돌이 뒤섞여 있다.

-훌륭한 것과 쓸데 없는 것이 뒤섞여 있다. 

-선과 악이 뒤섞여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 섞여 있는 것이 많다.

섞이지 말아야 할 부분이 섞여서 점점 병들어간다.

 

동진(317-420)의 도사로 알려진 갈홍은 <포박자>와 <외편>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

티끌이 쌓여 태산이 되고

여러 색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색을 이룬다.

참과 거짓이 전도되고, 옥과 돌이 뒤섞이며,

아악도 속악과 같은 것으로 보고

아름다운 옷도 누더기로 보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렇게 도를 닦으며 수양을 하고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도 사람은 결국 어느 한쪽에서 연약함을 보이고 만다.

처음에는 이슬처럼 깨끗하였으나 나중에는 짐승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아무리 도를 닦아도,

아무리 선을 행하려고 해도,

아무리 연단을 받으며 연금술에 능하고

처세술에 능숙해도 자신의 길이 하늘에 닿도록

완벽한 삶의 여정을 걷는 이는 없다.

 

우리는 옥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

그런데 돌의 모습을 가진 정체가 자꾸만 스며들어온다.

먼지가 들어오는데 그것을 방치하고 있는 동안

티끌이 태산처럼 쌓이고 만다.

그러는 동안 어느 한 쪽에서는 병들어간다.

그래서 정신은 병들어간다.

영혼은 점점 시들어간다.

 

우린 누군가를 본받으려고 한다.

그 누군가가 도대체 누구인가?

우리의 모델이 누구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진다.

 

돌에게 침몰되어서는 안 된다.

어두움에 침몰되어서는 안 된다. 

거짓말에 침몰되어서는 안 된다.

우린 옥의 역할을 하도록 태어났다.

우린 옥이 되어가야 한다.

옥으로 돌에게 파고들어

그 돌이 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영향을 주어야 한다.

진리로 비진리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빛으로 어두움을 정복하고

질서로 무질서를 이기고

정직으로 거짓을 무너뜨려야 한다.

내면과 삶의 아름다움으로 누더기 옷의 삶으로 단장한 이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린 비로소 삶의 초록편지가 되는 것이다.

 

좋은 색깔을 만들어가고

좋은 언어를 만들어가고

좋은 행동을 만들어가고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한 공작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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